“파키스탄인들은 생긴게 꼭…”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유명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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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인들은 생긴게 꼭…”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유명만화가

입력 : 2026.05.25 10:10

아이실드21·원펀맨 작가 무라타 유스케
‘英 파키스탄계 지적장애 갖고 태어난다’
글에 “모아이 상과 닮았다” 부적절 댓글

반이민 극우 활동가의 인종차별 글에 답글을 게시한 만화가 무라타 유스케 엑스. 영어와 일본어 원문을 엑스 내 자동 번역 기능으로 한국어 번역했다. [엑스 캡처]

반이민 극우 활동가의 인종차별 글에 답글을 게시한 만화가 무라타 유스케 엑스. 영어와 일본어 원문을 엑스 내 자동 번역 기능으로 한국어 번역했다. [엑스 캡처]

‘원펀맨’ ‘아이실드 21’의 작화로 잘 알려진 일본 만화가 무라타 유스케(48)의 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올라온 해외 극우 활동가의 반이민 성향 게시물에 무라타는 특정 지역 사람들의 외모적 특징을 언급하는 답글을 달며 인종차별에 동조한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문제의 발단이 된 게시물은 영국 극우 성향 계정에 올라온 것으로 ‘파키스탄계 사람들은 영국 인구의 3%에 불과하지만 선천적 결함의 33%를 차지한다’ ‘그들은 지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다’ ‘(이러한 선척적 결함은) 무함마드가 사촌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등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무라타는 이날 해당 게시물에 “머리가 작고, 코가 높고, 입술이 얇다. 그들은 모아이 상과 매우 닮아있다. 고대인의 피를 이어받은 게 아닐까?”라는 답글을 게시했다. 해당 답글은 25일 오전 10시 현재 73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보인다.

만화가 무라타 유스케 [@debaoki 트위터]

만화가 무라타 유스케 [@debaoki 트위터]

이에 대해 SNS에서는 “인종이나 민족을 외모로 논하는 것은 위험하다” “차별적인 발언이다” “경솔한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해야 한다”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물 자체가 이민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조장하는 내용으로 비판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알려진 만화가의 경솔한 답글이 논란의 중심이 된 것이다.

비판하는 이들은 무라타의 발언을 단순히 외모를 언급하는 수준이 아니라, 특정 민족·특정 지역의 인구를 신체적 특징으로 분류하는 우생학적 맥락으로 받아들였다. 무라타 본인에게 차별의 의도가 없었더라도, 명백히 인종차별적인 게시물에 외모를 논하는 답글을 게시한 것은 엄연한 공인으로서는 경솔했다는 것이다.

한편 2009년부터 연재 중인 만화 ‘원펀맨’은 스토리 작가 ONE의 글에 무라타가 작화를 담당한 주간 연재만화다. 누계 3600만부를 판매한 메가 히트작이자, 애니메이션·게임·실사 영화(제작 중) 등으로 활발한 미디어 믹스 전개됐다. 미국의 만화상인 아이스너상 ‘최우수 국제작품’에 후보로 지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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