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뚝만한 벌레가…” 거대한 신종 곤충 발견에 과학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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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고원지대에서 길이 약 40㎝, 무게 약 45g의 거대한 신종 벌레 '아크로필라 알타'가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벌레가 고지대 식물 수관에 숨어 있었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졌으며, 이번 발견이 호주의 생물 다양성 연구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암컷만 확인됐고, 수컷은 아직 관찰되지 않아 추가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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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BC 갈무리]

[사진 = BBC 갈무리]

호주에서 거대한 신종 벌레가 발견됐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최근 앵거스 에모트 제임스쿡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호주 퀸즐랜드 고원지대에서 신종 벌레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길이 약 40㎝, 무게 약 45g으로 길쭉한 다리와 부채꼴 날개를 지니고 있다. 앞서 호주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으로 알려진 호주큰땅굴바퀴보다 더 무거울 가능성이 크다.

연구진은 에모트 교수 자택에서 이 벌레를 사육하며 산란한 알을 분석해 신종임을 확인했다. 이름은 ‘아크로필라 알타(Acrophylla alta)’로 정해졌다. 높은 곳에서 사는 큰 곤충이라는 뜻이다.

연구진은 호주가 오랜 시간 다른 대륙과 단절된 입지라 외부 생물의 유입이 적어 생태계가 독자적으로 발전한데다가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어서 벌레의 성장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고지대의 식물 수관에 살아 사람이나 천적의 눈에 띄기 어려웠던 점도 발견이 늦은 이유 중 하나로 지목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이 벌레를 포획할 때 너무 높은 곳에 있어 장대를 사용해야 했다고 전해진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암컷이다. 수컷은 아직 목격되지 않았다. 대벌레는 일반적으로 알을 생산하는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이 벌레 역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기가 작고 외형도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수컷을 발견해도 동종임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니콜 건터 퀸즐랜드박물관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호주의 생물 다양성 연구의 공백이 채워졌다”며 “호주 곤충의 70%가 아직 학술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발견되지 않은 종은 보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연구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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