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전도, 실점도 대구뿐…‘집에서만 새는’ 세이브 1위 김재윤 [베이스볼 비키니]

2 days ago 4

19일 대구 경기에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9일 대구 경기에서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36·삼성)은 대구 안팎에서 다른 투수가 됩니다.

김재윤은 19일 대구 안방경기에서 팀이 롯데에 8-7로 앞서가던 9회초에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1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노진혁(37)에게 동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습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민(26)이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민재(27)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김재윤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었습니다.

물론 이 경기 패전도 현재 세이브 1위(23세이브) 김재윤에게 돌아갔습니다.

대구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대구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삼성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은 이날까지 40이닝을 던지는 동안 15점을 내줬습니다(평균자책점 3.38).이 40이닝 중 안방 대구에서 2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습니다.그리고 이 24와 3분의 1이닝 동안 15점을 내줬습니다.

네, 김재윤은 이번 시즌 대구에서만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2 안방구장인 포항을 포함해 나머지 9개 구장에서는 평균자책점이 아예 제로(0)입니다.

패전도, 실점도, 피홈런도 대구에서만…

패전도, 실점도, 피홈런도 대구에서만…
김재윤이 올 시즌 패전을 기록한 건 이날이 네 번째였습니다.첫 번째 패전은 4월 22일 대구 SSG전, 두 번째 패전은 5월 15일 대구 KIA전, 세 번째 패전은 6월 3일 NC전에서 기록했습니다.

네, 김재윤은 이번 시즌 패전도 대구에서만 기록했습니다.

또 홈런(2개)도 대구에서만 맞았습니다.

김재윤은 대구에서는 삼진은 적게 잡고 볼넷은 많이 내주는 투수이기도 합니다.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순위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순위
삼성은 19일 현재 2위 KT에 두 경기 앞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프로 스포츠 시즌 전망에 흔히 쓰는 ‘블래들리-테리 모형’으로 남은 시즌을 시뮬레이션해 보면 삼성이 1위로 정규시즌을 마칠 확률이 83.3%에 달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김재윤이 ‘대구 징크스’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마무리 투수를 억지로 믿고 ‘가을 야구’ 안방 경기를 치르면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지난해 한화가 증명한 적이 있습니다.

김재윤이 후반기 첫 패전을 시행착오 삼아 대구구장 마운드에서 살아남는 법을 깨칠 수 있을까요?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