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패패패패→4-1→12-4’ 절대 1강 위용 되찾고 있는 LG,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도 기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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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절대 1강의 위용을 되찾고 있는 LG 트윈스가 어린이날 잠실 라이벌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LG는 22승 12패로 단독 1위, 두산은 14승 1무 19패로 8위에 위치해 있다.

어린이날에 잠실 라이벌전이 펼쳐진 것은 1996년 더블헤더 포함해 총 26차례 있었다. 아쉽게 2023~2024년은 연달아 우천으로 취소됐으며, 어린이날 상대 전적은 두산이 15승 11패로 앞서있다.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LG를 이끄는 염경엽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하지만 올해에는 상대 전적이 의미가 없을 수 있다. LG가 워낙 짜임새 있는 전력을 구축한 까닭이다. 시즌 초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이들은 한때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일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1위에 오르는 것)라는 골프 용어를 소환하기도 했다. 투·타 모두에서 상대 팀들을 압박하며 10승, 20승 고지에 선착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4월 26일 광주 KIA타이거즈전부터 2일 잠실 SSG랜더스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 극심한 타격 부진이 원인이이었다. 이 기간 LG가 뽑아낸 점수는 단 11득점에 불과했다.

5연패에 빠져있던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5연패에 빠져있던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다행히 최근에는 반등했다. 3일 잠실 SSG전에서 4-1 승전고를 울리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이어 4일 잠실 SSG전 역시 12-4 대승으로 장식하며 절대 1강의 위용을 되찾았다.

무엇보다 침체돼 있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특히 4일 경기에서는 문보경(4타수 2안타 2홈런 7타점)을 필두로 박동원(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박해민(4타수 2안타 2타점) 등이 나란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어린이날 승전보를 써내기 위해 LG는 선발투수로 좌완 송승기를 출격시킨다. 2021년 2차 9라운드 전체 87번으로 LG의 부름을 받은 송승기는 안정적인 제구가 강점으로 꼽히는 좌완투수다. 많은 잠재력을 지녔다 평가받았지만, 사실 올해 전까지 1군에서 큰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2023년까지 1군 통산 8경기(9.1이닝)에 출전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4.82에 그쳤으며, 그해 중반 상무에 입단했다.

5일 두산전에 선발 출격하는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5일 두산전에 선발 출격하는 송승기. 사진=천정환 기자

이후 절치부심한 송승기는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상무 소속으로 퓨처스(2군)리그 20경기에 출격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2.41 탈삼진 121개를 기록했다. 남부리그 평균자책점 및 다승왕 타이틀이 따라왔으며, 탈삼진 역시 남부리그 1위였다.

올해에도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개막 전 5선발로 낙점받았으며, 최근 연일 쾌투 중이다. 5일 오전 기준 성적은 6경기(33.2이닝) 출전에 2승 2패 평균자책점 2.94. 지난 4월 11일 두산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LG의 5-2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두산은 이에 맞서 좌완 콜 어빈을 출격시킨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손을 잡은 그는 7경기(42.2이닝)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95를 거두고 있다. 아직 LG와는 만난 적이 없다.

5일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콜 어빈. 사진=김재현 기자

5일 LG전에 선발 등판하는 콜 어빈. 사진=김재현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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