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지역 “평면이냐 입체냐”…건설방식 두고 13년째 공전하는 대전 장대교차로 대전시, 입체화 사업 2030년 이후 판단키로2014년부터 입체화→평면화→입체화 반복시민 피로감 극심… 사업 매몰비용도 우려 대전 유성구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 위치도. [대전시] 대전 유성구 장대교차로 사업이 건설 방식을 두고 13년째 공전하고 있다. 시정이 바뀔 때마다 평면교차로 또는 입체교차로로 통행 방식을 변경하는 이른바 ‘엇박자 행정’이 수차례 반복되고 있어서다. 사업 추진 방향 변경으로 인한 매몰 비용 발생은 물론, 공사 순연에 따른 시민들의 피로감도 극심해지는 분위기다.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최근 재정혁신안에 따라 ‘시기조정’ 대상으로 분류됐다. 인근에서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호남고속도로지선 통과 지하차도와 구암교차로 입체화 사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다. 대전시는 양 사업들이 완공되는 2030년 이후 교통량 분산 효과를 분석,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의 추진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32번 국도 현충원로와 월드컵대로가 교차하는 교차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당 사업들이 준공되면 장대교차로 부근의 교통량은 30% 이상 분산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교통량 분산 효과가 크다면 장대교차로에 4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입해 입체화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앞서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장대교차로 입체화 사업에 대해 ‘재검토(장기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현충원로 확장과 BRT 연결도로 준공 이후 교통량 변화에 따라 사업 필요성을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장대교차로 사업 방향의 변경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민선 5기 염홍철 시장 재임기인 지난 2014년 BRT 연결도로 기본·실시설계 용역 당시엔 남북 방향 고가차로 형태의 입체화가 반영됐다. 이후 사업비 증액으로 인한 부담과 주민 반발 등이 이어지자 지난 2017년 민선 6기 권선택 시장 재임기 때 평면교차로로 변경됐다.사업 방식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또다시 뒤집혔다. 지난 2022년 교통량 재조사에서 입체화 방식이 차량 흐름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인근 죽동2지구, 장대지구 등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도 입체화의 근거로 제시됐다. 대전시는 기존 남북 방...
“평면이냐 입체냐”…건설방식 두고 13년째 공전하는 대전 장대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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