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이 기회"...'임상 실패' 소식에 매수 나선 1% 초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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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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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와 고액 자산가가 지난주 한올바이오파마와 삼천당제약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실패와 공시 논란으로 주가가 급락하자, 저가 매수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올바이오파마였다. 2위 리브스메스, 3위 LIG넥스원, 4위 HLB, 5위 삼성전기를 제치고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대웅제약 자회사인 한올바이오파마는 활동성 갑상선안병증(TED)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토클리맙’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이튿날 한올바이오파마 주가는 전일 대비 13.5% 급락했다.

증권가의 시선은 엇갈린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바토클리맙이 출시될 경우 당장 상업화가 가능했던 적응증이 탈락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가 할인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반면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임상 3상 유효성 입증 실패는 아쉽지만,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일 종가 대비 36% 높은 6만4000원을 제시했다.

삼천당제약도 고액 자산가들의 순매수 상위 목록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계좌 평균 잔액 10억원 이상 부자고객은 삼천당제약을 1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328억원), SK하이닉스(251억원), HD현대중공업(161억원)에 이은 4위다.

삼천당제약은 먹는 인슐린과 비만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코스닥 황제주로 거듭났지만, 지난달 31일 주가 조작 의혹에 휘말리면서 하루 만에 118만원에서 82만원 선으로 무너졌다.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로 주가가 60만원 선까지 떨어졌다가, 3일에는 6.4% 반등한 64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천당제약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각종 의혹에 대해 정면반박에 나설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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