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퀴몰리 스타리그, 몽펠리에가 디종 꺾고 시즌 산뜻하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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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펠리에(Montpellier Handball)가 홈 개막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디종(Dijon Métropole Handball)을 제압하고 2025-26 시즌을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몽펠리에는 지난 9월 7일(현지 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FDI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 1라운드 경기에서 30-21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승리라는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전 주전 골키퍼 레미 데스보네(Rémi Desbonnet)가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한다고 발표하며 홈 팬들에게 더 큰 기쁨을 선사했다.

사진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1라운드 몽펠리에와 디종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몽펠리에

사진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 1라운드 몽펠리에와 디종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몽펠리에

몽펠리에는 경기 시작부터 강력한 공격력과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디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발라게르(Balaguer)가 팀의 첫 골을 성공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이어 플랑탱(Plantin)과 아르튀르 렌(Arthur Lenne)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경기 11분 만에 6-1로 앞서나갔다.

몽펠리에의 수비는 그야말로 철옹성이었다. 특히 골키퍼 레미 데스보네는 16개의 슈팅 중 10개를 막아내는 63%의 경이로운 선방률을 기록하며 디종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디종은 몽펠리에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무려 11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침묵에 빠지기도 했다. 반면 몽펠리에는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고, 전반 종료 직전 데스보네의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발라게르가 마무리하며 17-6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전에도 몽펠리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비록 전반전처럼 폭발적인 득점 행진은 아니었지만, 꾸준히 점수 차를 10점 내외로 유지하며 경기를 장악했다. 디종은 몽펠리에 아카데미 출신인 알렉시스 베르티에(Alexis Berthier)가 4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중반, 몽펠리에는 선수들을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하는 여유를 보였다. 후반에 투입된 골키퍼 볼칭거(Bolzinger) 또한 7m 드로를 두 차례나 막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몽펠리에 선수단은 경기 내내 뛰어난 팀워크를 보여주며 경기 종료까지 리드를 굳건히 지켜냈고, 최종 스코어 30-21로 승리를 확정했다.

에릭 마테(Érick Mathé) 몽펠리에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미 데스보네의 2030년까지 계약 연장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팀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미래에 더 많은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핵심 선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데스보네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이 준비 기간 동안 보여줬던 모습을 잘 발휘했다. 특히 경기 초반 강하게 밀어붙인 것이 주효했다. 후반에는 상대의 수준이 올라오면서 공격이 다소 급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보완해야 할 점들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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