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 핸드볼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Paris Saint-Germain Handball)이 역사적인 ‘무패 우승’을 완성하며 프랑스 핸드볼의 역사를 새로 썼다.
슈테판 마센(Stefan Madsen) 감독이 이끄는 파리 생제르맹은 지난 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의 Stade Pierre de Coubertin에서 열린 2025/26 시즌 프랑스 남자 핸드볼 리퀴몰리 스타리그(Liqui Moly StarLigue) 최종 30라운드 경기에서 트렘블레(Tremblay Handball)의 거센 저항을 뚫고 35-3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미 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었던 파리 생제르맹은 이날 최종전 승리로 시즌 최종 성적 29승 1무(승점 59점)를 기록, 단 한 번의 패배도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무패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편 선전한 트렘블레는 15승 1무 14패(승점 31점)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무패 우승의 대기록을 완성하려는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의 의지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양 팀이 경기 초반 골대를 여러 번 맞추는 공방전 속에 에밀 멜레가르드(Emil Mellegard)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파리 생제르맹이 3-1(전반 5분)로 기선을 제압했다.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주중 샹베리전에서 골 맛을 봤던 멜레가르드는 이날도 초반 움직임이 가벼웠다.
그러나 트렘블레의 반격은 예상보다 훨씬 매서웠다. 트렘블레의 뤼방 피에르(Rubens Pierre) 골키퍼가 신들린 선방 쇼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경기 흐름이 급격히 뒤집혔다. 피에르의 통곡의 벽에 가로막힌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 15분경 5-10으로 순식간에 리드를 내줬다.
전반 내내 무려 14개의 세이브(선방률 61%)를 기록한 상대 골키퍼의 활약에 철저히 봉쇄당한 파리 생제르맹은 전반을 14-20, 6점 차라는 큰 점수 차로 뒤진 채 마쳐 무패 행진 마감의 대위기를 맞았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의 대역전 드라마가 시작됐다. 야히아 오마르(Yahia Omar)와 엘로힘 프란디(Elohim Prandi)가 매서운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포문을 열며 쿠베르텡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파리 팬들을 열광시켰다.
기세를 올린 파리 생제르맹은 트렘블레의 골문을 맹렬히 몰아쳤고, 후반 38분 에밀 멜레가르드의 동점 골이 터지며 23-2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10분 이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완전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45분에는 점수를 27-24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후반전에만 7골을 몰아친 야히아 오마르의 폭발적인 화력이 대역전극의 중심에 있었다.
경기 막판 트렘블레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파리 생제르맹의 베테랑 골키퍼 야니크 그린(Jannick Green)이 트렘블레 마테오 파듀일(Matteo Fadhuile)의 7m 드로우 슈팅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어 이집트 국가대표 에이스 야히아 오마르가 후반전에만 자신의 9번째 골이자 이날 경기 10번째 골을 완성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막판 잠시 흔들리기도 했던 파리 생제르맹인 결국 35-31로 대역전극을 완성하며 무패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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