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참고인’ 둔갑…주가조작 사범과 유착한 강남서 수사팀장 구속기소

1 week ago 10

인플루언서·前축구선수·現경찰 얽힌 시세조종수사 무마한 前 강남서 수사팀장 재판행동료 경찰관에 ‘사건 종결’ 압박하기도검찰 수사 피하려 ‘대역’ 세워 허위진술해외까지 피의자 찾아가 ‘용돈’도 타내 (왼쪽) 경찰청 소속 경찰인 B씨가 인플루언서 남편인 D씨에게 전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인 A씨와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대화 (오른쪽) A씨가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총 425만원 상당 접대를 받은 유흥업소 사진 [서울남부지검] 유명 인플루언서 등 주가조작 사건 관계인에게 금품·향응을 받고 사건을 무마한 혐의를 받는 전 강남경찰서 수사팀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수사팀장은 피의자를 참고인으로 바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피해자에게 고소 취소를 종용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무마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부장검사 신동환)는 지난 19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전 강남경찰서 수사팀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에게 사건 피의자 측을 연결하고 함께 향응을 받은 경찰청 소속 경찰관 B씨와 이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다단계업자 C도 각각 알선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강남서 수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이나 동료 경찰관이 수사하던 사건 5건과 관련해 사건관계인 4명으로부터 사건 무마와 수사정보 제공 등을 청탁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A씨가 그 대가로 현금과 유흥업소 접대 등 약 10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금품·접대 받고 ‘피의자→참고인’으로 수사 대상서 제외대표적인 사건 무마 사례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와 남편의 사기 사건이 있다. A씨는 해당 인플루언서를 수사하던 중 그의 남편 D씨와 친분이 있던 경찰관 B씨로부터 사건 무마와 관련한 청탁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B, D씨에게 연락을 받은 이후 사기 혐의로 고소돼 전산상 ‘피의자’로 등록돼 있던 여성 인플루언서를 ‘참고인’으로 바꿔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피의자가 참고인으로 바뀌며 피해자는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신청할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 형사소송법상 고소인은 피의자에 대한 불송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참고인은 불송치 결정 대상이 아니어서다. 이후 A씨와 B씨는 경찰 권한을 이용해 D씨에게 사건 처리 내용을 설명한 뒤 명품 스카프 등 금품을 수수했다. 지난해 2월과 7월에는 각 205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