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청라 시대’ 본격 개막…헤드쿼터·데이터센터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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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 조감도. 하나금융 30일 인천 서해구 청라국제도시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 1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진 경사로를 따라 걸으면 경인 아라뱃길 하구에 있는 일몰 명소 정서진과 청라국제도시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지난 14일 하나금융지주 전 직원과 하나은행·하나금융티아이 일부 직원이 이곳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고, 21일에는 하나에프앤아이가 옮겨왔다. 10월에는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 11월부터는 하나생명·하나증권·하나카드·하나저축은행 등이 차례로 이전한다. 10개 계열사 2200여 명이 옮겨오면 기존 인력을 포함해 4000여 명이 청라에서 일하게 된다.하나금융 헤드쿼터는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의 중간 위치로 인천국제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물 층마다 3600㎡에 달하는 전용면적은 하나금융 서울 중구 명동 사옥의 3배에 달한다. 층고는 3m여서 실내에서도 개방감이 느껴졌다. 3~7층(하나은행), 10~14층(하나금융지주·카드·생명·저축은행)은 건물 안쪽을 계단으로 연결해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도 위아래 층을 오갈 수 있었다. 직원들이 쉽게 업무 공간을 오르내리며 소통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무실 곳곳에 소파와 의자 등을 두고 임직원들이 편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명동 사옥의 3배로 늘렸다. 먼저 입주한 하나금융지주 직원들은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4대 금융지주 가운데 본사가 서울을 벗어난 것은 하나금융이 처음이다. 금융지주는 금융당국과 대기업 등 주요 고객과 접점이 있는 서울 중심부에 본사를 두고 있다. 본사 입지가 영업·대관 역량과 직결된다는 인식도 강했다.하나금융은 금융 경쟁력이 정보기술(IT) 인프라와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청라 본사 이전을 추진해 왔다. 계열사마다 흩어져 있던 IT 인프라와 인력, 전략 기능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청라에 모으고, 은행 영업과 자산관리, 자본시장 운용 등은 서울 주요 거점에서 맡는다.하나금융 청라 헤드쿼터에서 400m 떨어진 곳에 있는 통합데이터센터는 올해로 가동 10년째를 맞은 그룹 전산의 심장부다. 연면적 6만6000㎡ 규모인 통합데이터센터에서 은행, 증권, 카드 등 계열사 전산이 모두 돌아간다. 보안 전문가 35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며 해외법인을 포함한 22개 관계사를 지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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