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출신 톱스타와 싱글맘 바텐더의 첫 만남... 21년뒤에도 영원한 '오디세이' 맷 데이먼 부부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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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디세이 시사회에 참석한 맷데이먼 -루치아나 바로소 커플 /AFPBBNews=뉴스1
최근 오디세이 시사회에 참석한 맷데이먼 -루치아나 바로소 커플 /AFPBBNews=뉴스1
맷 데이먼 -루치아나 바로소 2005년 모습 /AFPBBNews=뉴스1
맷 데이먼 -루치아나 바로소 2005년 모습 /AFPBBNews=뉴스1

하버드 출신의 할리우드 톱스타와, 네 살배기 딸을 키우던 바텐더의 우연한 만남은 21년째 이어지며 할리우드 최고의 잉꼬부부 서사로 남았다.

주인공은 맷 데이먼과 아내 루치아나 바로소다. 두 사람은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 런던·뉴욕 시사회에 네 딸과 함께 나란히 참석하며 여전한 잉꼬부부의 모습을 과시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먼은 최근 연예매체 피플, EW(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21년째 이어온 결혼생활에 대해 "우리 관계 밑바탕에는 사랑과 존중, 신뢰가 정말 많이 깔려 있다. 매우 단단한 기반 위에 세워진 관계"라며 "이 관계는 제 인생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03년, 마이애미에서 영화 '스턱 온 유'를 촬영하던 데이먼이 촬영 스태프들과 함께 우연히 들른 한 나이트클럽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바로소를 만나며 시작됐다. 맷 데이먼은 1997년 '굿윌헌팅'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하버드 영문학과 출신의 초엘리트 할리우드 톱스타였고, 당시 바로소는 네 살배기 딸 알렉시아를 홀로 키우던 싱글맘이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기억은 살짝 엇갈린다. 데이먼은 "붐비는 방 건너편으로 그녀를 보는 순간, 마치 그녀 위에 조명이 비치는 것 같았다"며 첫눈에 반했다고 회상한 반면, 바로소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날은 그냥 나이트클럽이었을 뿐이고, 조명은 사방에 있었다"며 다소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시 데이먼은 팬들이 몰려들어 사진과 사인 요청이 이어지자 결국 그녀가 일하던 바 뒤로 숨었는데, 바로소는 "거기 있을 거면 그냥 서 있지만 말라"며 그를 바텐더로 즉석 채용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데이먼이 과거 영화 촬영을 위해 바텐더 훈련을 받은 적이 있어 실제로 능숙하게 칵테일을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바로소가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맘이라는 사실도 데이먼에게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그녀가 엄마라는 사실이 좋았고, 딸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녀의 태도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년 만인 2005년 뉴욕의 한 법원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후 부부는 이사벨라(2006년생)·지아(2008년생)·스텔라(2010년생) 세 딸을 낳았고, 데이먼은 바로소의 딸 알렉시아의 새아버지로서도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다. 알렉시아의 친아버지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맷보다 더 좋은 새아버지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는 알렉시아를 친딸처럼 대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

결혼 20년이 넘은 지금도 두 사람은 여전히 깨가 쏟아진다. 지난해에는 처음 만났던 마이애미비치를 함께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개인적 관계뿐 아니라 업무적으로도 깊이 얽혀 있다. 바로소는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함께 운영하는 제작사 아티스츠 이퀴티의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데이먼 주연의 '더 인스티게이터스', 애플렉이 연출한 '애니멀스',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더 립' 등을 제작했다. 데이먼은 "그녀는 제가 하는 모든 작업을 읽고, 영화 편집본도 살펴본다. 지난 23년간 그녀의 피드백에 정말 많이 의지해왔다"고 말했다.

데이먼은 애플렉과 바로소의 각별한 우정에 대해서도 흐뭇한 소감을 전했다. "제가 '오디세이'를 촬영하는 동안, 그녀는 벤이 연출하는 '애니멀스'를 제작하고 있었다. 둘만의 업무와 창작 관계가 따로 있는 셈이다. 회사 차원에서는 다 함께지만,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둘이서 그 영화를 만든 걸 보니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데이먼은 몇 년 전 바로소가 원래 애플렉에게 먼저 호감을 가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비화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월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그녀의 고등학교 절친을 만났는데, 둘이 '굿 윌 헌팅'을 함께 봤을 때 절친은 저를 잘생겼다고 생각했고 (루치아나는) 벤이 잘생겼다고 생각했다더라"며 "그렇게 23년 전에 저한테 고백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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