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용돈 150만원 요구하는 대학생 자녀…“내 노후 대책은 어떡하나” 한숨

지난 1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대학생 딸이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하는데 이를 들어줘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글이 화제다.

글쓴이 A씨는 “대딩 딸 용돈은 얼마나 주는 게 정상이야?”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대학에 들어간 딸이 자기는 학교 다닐 때 아르바이트하고 싶지 않고 공부와 대외활동에만 전념하고 싶다고 한다”며 “집에서 학교 다니니까 월세 이런 것도 필요 없는데 한 달 용돈으로 150만원을 요구하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등록금이랑 교재비만 따로 지원해주고 자기는 매달 받는 용돈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한다. 식비, 교통비, 꾸밈비, 데이트비 등으로 150만 원 정도면 기본이라는데 대학생 딸의 요구를 수락해야 하는 거냐. 그나저나 한 달에 150만원을 주면 난 노후 준비는 포기해야 한다”며 난처함을 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 거다”, “자립심을 키우기 위해 직접 아르바이트하면서 벌게 하는 것이 낫겠다”는 등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지난해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이 대학생 4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비(용돈) 현황’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한 달 평균 용돈은 69만원이었다.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의 한 달 수입 역시 평균 68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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