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외인’ 화이트, 한국 찾은 가족들과 ‘호떡 먹방’ 즐거운 시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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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한국계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한국을 찾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화이트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이들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주 화이트의 부모님을 비롯해 미국 ABC방송 앵커 출신의 이모 주주장(한국명 장현주)과 사촌들이 함께 방한했다. 이들 가족은 약 3주간 한국에 머물며 화이트의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교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화이트는 한국 문화에 익숙하다. 화이트의 이모인 주주 장 역시 ABC 방송국의 기자 출신으로 한국계 최초로 간판 앵커가 된 유명 인물. 인종 차별 등의 이민 세대들이 갖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고, 그들의 가족 중 한 명인 화이트는 KBO리그에서 뛰게 됐으니 이번 한국 방문에는 더욱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

사진=SSG 랜더스

사진=SSG 랜더스

그런만큼 한국을 방문한 화이트 가족은 전국을 다니고 있다. 화이트 가족은 지난주 부산 원정 당시 사직야구장을 찾아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했고, 이번 주 첫 휴식일에는 서울로 짧은 나들이를 다녀왔다.

특히 화이트 가족은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했고 떡볶이, 순대, 빈대떡, 호떡, 칼국수 등 다양한 한국의 먹거리를 체험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이트는 “어머니와 이모가 한국어를 하셔서 음식도 직접 주문하고 거리도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한국 생활이 무척 만족스럽다며, 1년 내내 한국에 있고 싶다고 하실 정도였다. 나도 개인적으로는 호떡이 정말 달고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다”며 가족들과 자신의 서울 나들이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화이트는 “다음에는 OTT 프로그램에서 본 한정식집을 직접 예약해서 가족과 함께 가볼 예정이다. 야구 외에도 가족과 함께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정말 즐겁다”고 말했다.

가족들의 든든한 응원 속에 화이트의 ‘코리안 드림’도 점점 성공으로 향해가는 모습이다. 부상으로 다소 늦은 4월 중순 시즌을 시작했지만 5경기서 3승 무패 평균자책 2.54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 속에 ‘어머니의 나라’에서 제2의 도전을 시작한 화이트의 꿈도 굵직하게 영글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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