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투자본부장에 유동헌 선임[Only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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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 액셀러레이터(AC)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KIAC)가 3년 넘게 공석이었던 투자본부장 자리를 채웠다. 킹슬리벤처스 출신 유동헌 전무를 투자본부장으로 영입하며 딥테크 중심의 초기 투자에 본격 시동을 건다.

1일 이데일리의 단독 취재에 따르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유동헌 전 킹슬리벤처스 전무를 투자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부터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출범 후 약 3년 5개월 만의 본부장급 인선이다. 그간 공석이 길어지면서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의 투자 의사결정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유 본부장은 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석사를 마쳤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와 삼성종합기술원, 현대모비스 기획실을 거쳐 일진투자파트너스와 킹슬리벤처스에서 투자 총괄을 맡았다. 초기 기업 발굴과 팁스(TIPS) 운영을 주도하며 기술 대기업 현장 경험과 투자 감각을 함께 갖춘 인물로 꼽힌다.

투자본부장 공백이 해소되면서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딥테크 분야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유 본부장은 반도체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장 등 이른바 딥테크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본부장의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경력과 맞닿는 영역이다.

고금리·경기 침체 여파로 상당수 AC들이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지만,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는 차별화된 행보를 예고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지원 아래 안정적인 펀드를 꾸려온 만큼 극초기 투자는 물론 팔로온(Follow-on) 투자까지 병행한다는 구상이다. 성장 속도가 빠른 포트폴리오사에는 후속 자금 지원도 아끼지 않아 창업팀이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단순히 자금을 전달하는 투자자를 넘어 스타트업의 생존과 도약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 본부장은 그룹 계열사 연계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VC)를 통한 후속 투자 유치, 한국투자증권과 협업한 기업공개(IPO) 컨설팅까지 잇는 '투자-성장-회수'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유 본부장은 "계열사와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고 회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한투의 인프라와 딥테크 전문성이 결합된 지원 체계로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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