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팬들을 위해 뛰겠다” ‘문수 지단’ 보야니치의 다짐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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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 지단’은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울산HD 미드필더 다리얀 보야니치(등록명 보야니치, 30)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루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FIFA 클럽월드컵 F조 조별예선 최종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내일 경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우리 팀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우리는 한국에서 이 경기를 보고 있을 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보야니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보야니치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신시내티)= 김재호 특파원

이번 대회 중원에서 공수 조율을 책임지고 있는 그는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라 말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나아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피치 위에서 열한 명과 열한 명이 붙는 경기다. 그렇기에 미드필더만이 아니라 모두가 잘해야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금까지 경기를 “어려웠다”고 묘사한 그는 “더 나아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정말 좋은 팀들을 상대했다. 이 팀들은 우리보다 좋았다. 공을 갖고 있을 때 우리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렸다. 우리도 한 발짝 두 발작 더 뛴다면 그 수준에 맞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남은 경기에서 분발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매 경기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새로운 경기이고, 우리가 이기든 지든 여전히 배울 것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보야니치는 울산의 역습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보야니치는 울산의 역습을 이끌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하루 뒤 있을 도르트문트와 경기는 도르트문트가 주도권을 가져간 가운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울산은 지난 플루미넨세와 경기에서 그랬듯 역습으로 반격을 노릴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야니치의 활약이 절실하다.

송곳같은 침투 패스로 역습을 이끌고 있는 그는 “지난 경기 우리는 2-4로 졌지만, 옳은 방향으로 좋은 발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내일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더 나아가 더 나아진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시내티(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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