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 국가 순위’ 공개 중단…“불리해 숨기는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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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만에 월별 자료서 삭제 “단순 순위 분석가치 떨어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27 사진공동취재단 3일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 내용 공개를 중단했다. 2001년 2월 이후 매달 말 ‘외환보유액’ 통계 자료를 발표하며 세계 순위도 함께 담았었는데 앞으로는 이를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날 한은에 따르면 국제국은 같은날 발표한 ‘8월 말 외환보유액’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매달 공개해 온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 자료를 삭제했다. 한은이 월별 자료에서 한국의 외환보유액 세계 순위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은 것은 2001년 2월 말 이후 25년 6개월 만이다. 한은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10위로 나타났다.한은은 이날 별도 설명 자료를 통해 주요국의 외환보유액 순위표를 삭제한 배경으로 “국가별 경제 규모나, 단기 외평채 비율 등을 고려하지 않은 단순 순위 집계는 분석적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요국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에 금을 달러화로 환산한 것이 포함되는데, 금값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달라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앞으로 외환보유액 순위 하락 등으로 외환 당국에 부담이 될 수 있어 한은이 해당 내용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은은 이에 대해 “이용자들은 필요하면 공개된 국제통화기금(IMF)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직접 자료를 볼 수 있다”며 “불리한 정보를 숨길 목적이라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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