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캐롯손해보험을 흡수합병하기로 의결했다. 합병기일은 오는 9월 10일이다.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 캐롯손보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주도로 2019년 5월 출범했다. 주행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산정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출시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작년까지 6년간 누적 3339억원 적자를 냈다. 한화손보는 지난달 24일 캐롯손보 주식 42.93%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98.3%까지 높였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캐롯손보가 보유한 디지털 플랫폼 등 기술 역량과 한화손보의 인공지능(AI) 인프라, 상품군을 결합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