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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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3년 연속 KBO 신인 배출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 15대2 대승

MVP 박지율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함성중1)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장현석(LA다저스)과 이율예(SSG랜더스)를 배출한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김문한 총감독)이 3년 연속 KBO리그 신인을 만든 강호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을 결승에서 15-2로 대파하고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7면에서 11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6일간 예선 조별리그~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6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다. 재단법인 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전문기업 골드배트(위팬)가 후원했다.

유소년야구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과 7-7 무승부로 출발했으나,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6-0, 경기 과천시유소년야구단(최정기 감독)을 5-1로 연파하고 조 1위(2승1무)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홈런타자 박건희가 활약하는 인천서구유소년야구단(김종철 감독)과 8강전에서 90m 대형 솔로홈런과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2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윤한결(함성중1)의 맹타에 힘입어 8-4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4강전에선 한화 이글스 출신 박민철 감독의 구리시유소년야구단을 만나 박지율(함성중1)의 3이닝 무실점 선발승과 2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 투·타에 걸친 맹활약을 앞세워 11-0 완승을 챙기고 대망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권동혁(LG 트윈스), 박지호(두산 베어스), 임진묵(키움 히어로즈) 등 3년 연속 프로야구선수를 배출했을 뿐 아니라 올해 강속구 투수 맹태호(인하대)와 박정우(북일고)를 통해 4년 연속 신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전통의 강호 아산시유소년야구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은 1번타자 윤한결(함성중1)부터 6번타자 박지율까지 6연속 안타로 1회초부터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기선을 제압했다. 2회말 수비에서 박수오(불당초6)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줘 6-1이 됐다.

3회초 공격에서 박지율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난 뒤 4회초에도 장민재(함성중1)의 좌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오동규(함성중1)의 중월 3점홈런 등으로 4득점하며 11-1을 만들었다. 6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안타 3개와 4사구 3개를 묶어 4득점했으며, 6회말 마지막 수비를 1실점으로 잘 마치며 15-2 대승을 거뒀다.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MVP 박지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MVP 박지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중심타자로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지율(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함성중1)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신민우(아산시유소년야구단·외산중1)와 장민재(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함성중1)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은 장민재(왼쪽)-신민우.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은 장민재(왼쪽)-신민우.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박지율은 “김문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잘 지도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좋은 팀워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롤모델은 한화 김서현 선수와 신시내티 엘라 데 라 크루즈 선수다. 김서현 선수의 투구 메커니즘과 자신감, 엘라 데 라 크루즈 선수의 완벽한 내야 수비 및 타석에서 자기가 칠수 있는 존에 공이 들어오면 자신감 있게 공을 타격하는 모습이 좋았다. 대회 끝까지 현장에서 뒷바라지해주신 부모님과 방송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감독상을 받은 김문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총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유소년리그(U-13) 청룡 감독상을 받은 김문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총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김문한 총감독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묵묵히 헌신해준 코칭스태프의 책임감과 열정, 그리고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힘써준 협력단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밝혔다. 이어 “SSL(스포츠사이언스랩)의 체계적인 피지컬 트레이닝은 선수들의 운동능력 전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고, 더볼파크의 타격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타격 능력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훈련 시스템의 전문성과 효과를 강조했다.

끝으로 김 총감독은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지역사회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조근제 함안군수님, 정병옥 체육회장님, 한평교 사무국장님, 조일호 과장님, 조용국 함안군의회 행정복지위원장님 등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항상 든든한 응원과 신뢰로 함께해주시는 학부모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국토정중앙 양구대회는 유소년야구의 역사이자, 저변 확대의 뿌리인 의미 있는 대회다. 양구에 내년 말 야구장 및 대형 실내연습장이 추가로 완공될 예정이어서 유소년야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양구군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제12회 국토정중앙 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명단

●새싹리그(U-9) ▲우승=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강권식 감독) ▲준우승=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MVP=김현진(서울 동대문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행현초3)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준우승=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MVP=서지우(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당정초5)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준우승=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MVP=민시환(경기 파주BTAC유소년야구단·한산초4)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김문한 감독) ▲준우승=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황민호 감독) ▲MVP=박지율(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함성중1)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준우승=경기 의정부시유소년야구단(최봉준 감독) ▲MVP=오성식(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나래중1)

결승서 3년 연속 KBO 신인 배출한 충남 아산시유소년야구단에 15대2 대승
- MVP 박지율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 함성중1)  ●주니어리그(U-16) ▲우승=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준우승=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MVP=윤효민(세종공공SC·소담중3)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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