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종하던 휴머노이드 로봇…이제는 함선까지 조종한다

2 weeks ago 38

함선 조타수 자리에 앉아 전투실험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파이봇(PIBOT)’과 장병들. 대한민국 해군 제공 함선 조타수 자리에 앉아 전투실험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파이봇(PIBOT)’. 대한민국 해군 제공 “키 왼편 5도, 330도 잡아!” 함교 당직사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파이봇(PIBOT)’은 명령을 복창한 뒤 타기를 돌렸다. 함정의 침로가 330도를 유지하자 “330도 잡기 끝!”이라며 당직사관에게 완료 보고를 했다.사람이 아닌 로봇이 함선 조타수를 맡아 실제 조타 명령을 수행한 순간이다.세계 최초로 항공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개발된 파이봇은 이제는 선박까지 조종할 수 있게 됐다. 특별한 개조 없이 유인함정을 AI가 탑재된 로봇이 조종한다는 면에서 군 인력 충원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함선 조타수 자리에 앉아 전투실험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인공지능(AI) 로봇 ‘파이봇(PIBOT)’. 대한민국 해군 제공 ● AI, 대규모 언어모델 통해 조함절차 획득해군은 23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해군교육사령부 조함훈련장에서 KAIST와 협업해 함교 타수를 사람이 아닌 로봇이 맡는 ‘로봇 승조원 전투실험’을 최초로 진행했다. 전투실험은 향후 군에서 활용할 기술·체계·교리·조직 등의 대안을 공학적 실험으로 입증하고 발전시켜 적용하는 과정이다.이번 실험은 해군이 함정에서의 로봇 운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했다. 해군은 미래전장에서 무인함정·로봇을 활용해 전략적 우위를 확보한다는 목표로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Navy Sea GHOST)’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실험에는 KAIST 심현철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파이봇이 함선의 방향을 정하는 조타수 역할로 투입됐다. 파이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통해 조함 절차를 사전에 익혔다.● 실제 해군 타수가 조종하듯 명령 이행이날 전투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파이봇은 침로 변경이 빈번한 협수로, 높은 파도로 침로가 수시로 바뀌는 악기상 상황, 야간항해 등 실제 해군 함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조건에서도 모든 명령을 틀림없이 수행했다.이번 실험은 육상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1단계로, 앞으로 남은 실험은 정박함정, 실해상 주간항해, 주·야간 장기항해 등 총 3단계가 있다. LIG넥스원이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공개한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