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초국경 범죄 막아라”…경찰,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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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발 초국경 범죄 막아라”…경찰, 유엔마약범죄사무소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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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협력하여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초국경 조직범죄 근절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마약 밀반입, 인신매매, 피싱 등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기술 지원과 인권 친화적 경찰 활동 등 다양한 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은 안전을 위한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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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인신매매 등 공동 대응
“초국경 범죄에 효과적 대처”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국경 조직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캔디스 웰치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정책분석홍보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초국경 조직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캔디스 웰치 유엔마약범죄사무소 정책분석홍보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찰청]

마약, 피싱, 인신매매 등 초국경 조직범죄의 온상지로 동남아시아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힘을 합쳐 해외에서 벌어지는 조직범죄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UNODC와 초국경 조직범죄에 공동 대응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UNODC는 마약을 비롯한 국제 범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1997년 설립된 유엔사무국 산하 조직으로, 경찰청이 이 기관과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청은 초국경 범죄에 대한 국제 공조 전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범죄 사례 공유, 기술 지원, 인권 친화적 경찰 활동, 대테러 대응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경찰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약·인신매매 공동 대응 프로젝트와 마약 수사 분야 경찰 전문가 파견 등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한국으로의 마약류 밀반입, 현지 취업 사기와 감금 사건 등이 끊이지 않으며 한국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일례로, 태국어로 ‘미친 약’을 뜻하는 합성 마약 ‘야바’는 지난해 약 250.7㎏(76만정 분량)이 한국에서 적발됐는데, 이는 2019년과 비교해 14.4배 늘어난 수치다. 캄보디아에서는 범죄 조직이 고수익을 미끼로 취업준비생들을 유인해 감금하고 투자리딩방·보이스피싱·연애빙자사기 등 불법 업무에 투입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사칭하는 ‘노쇼’ 사기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사기 또한 주로 동남아에 있는 콜센터에서 국내 번호로 둔갑하는 발신번호 변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번 협약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소재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34차 유엔 범죄예방·형사사법위원회(CCPCJ)’에 경찰청 대표단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CCPCJ는 유엔에서 주관하는 형사사법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로, 경찰청은 2023년부터 매년 참석하고 있다.

이준형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국제공조 강화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초국경 범죄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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