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제이·아이키 감싼 에이지스쿼드 “누구나 실수”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스쿼드가 의연한 입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3’(이하 ‘스우파3’)에 출연 중인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스쿼드가 허니제이와 아이키의 논란성 발언을 둘러싼 입장을 전하며 “모두 실수할 수 있다”고 너른 마음을 보였다.

24일 에이지스쿼드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로 된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하고 “최근 ‘Meet n Move’ 행사에서 보내주신 응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 커뮤니티의 지지에 감동했다”고 인사했다.

이들은 “팬분들께서 영상 관련 게시물에 저희를 여러 차례 태그하셨고, 모든 관심이 사랑이라는 걸 전하고 싶었다”며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관련 문제는 현장에서 서로 존중하며 해결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문은 21일 공개된 효진초이의 유튜브 영상에서 촉발된 논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에이지스쿼드 멤버 다니카의 퍼포먼스를 두고 부적절한 성희롱성 표현을 사용했고, 아이키 역시 ‘이 XXX야’라는 욕설을 내뱉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허니제이와 아이키는 각각 사과문을 게재하며 “감정적으로 경솔했다”, “언행이 남에게 상처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사과했고, 에이지스쿼드는 이를 받아들이며 갈등을 원만하게 봉합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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