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준우승’ SK, LG에 설욕
KCC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89-82로 승리했다.
올 시즌 KCC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복귀한 이상민 감독은 지난 2014~2022년까지 처음 감독 생활을 했던 삼성을 제압했다.
이날 KCC는 종아리 부상을 당한 ‘신입생’ 허훈이 뛰지 못했지만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허웅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9득점을 올리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은 23득점 10리바운드로 골 밑을 지켰다. 최준용과 송교창은 각각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20개를 잡아내는 등 골 밑에서 우위를 점하며 44-37로 2쿼터를 마쳤다.
삼성은 3쿼터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다. 삼성은 3쿼터 3점슛 성공률 78%를 자랑하며 7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66-66 동점을 만들었다.승부처인 4쿼터에서 허웅의 활약이 빛났다. 허웅은 74-73 상황에서 상대 파울을 얻어내며 득점까지 올려 3점 플레이에 성공했다. 이어 롱과 송교창의 득점을 도와 81-7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KCC는 남은 시간 리드를 지키며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SK는 창원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89-81로 승리했다.
SK 자밀 워니는 더블더블(27점 13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SK로 이적해 데뷔전을 치른 김낙현은 20점 7어시스트로 기대에 보답했다.
4쿼터 중반까지 LG가 10점 차 앞서면서 승리를 가져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42초를 남겨두고 워니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기세가 오른 SK는 김낙현과 워니의 연속 3점포에 이어 최원혁의 자유투로 8연속 득점을 기록해 77-77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기세가 오른 SK는 연장 초반 77-79에서 김형빈의 3점포를 시작으로 10연속 득점에 성공, 87-79로 전세를 뒤집었다. LG가 허일영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김낙현이 바로 2득점을 올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원주 DB는 울산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DB의 헨리 엘런슨은 2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양동근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는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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