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접목해 희소성 높인다”…명품업계 ‘아트 컬래버레이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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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업계가 세계적인 예술가와 손잡고 제품에 예술적 요소를 더한 ‘아트 컬래버레이션(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유명 작가의 작품과 세계관을 제품에 접목해 희소성과 소장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의 예술적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7일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 지하 1층 위블로 매장 앞에는 ‘작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위블로가 다음 달 5일까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와의 협업을 기념해 진행하는 전시였다. 전시장에는 이날 출시된 ‘클래식 퓨전 벌룬 독’ 제품과 하이엔드 라인인 ‘MP-14 오리진 바이 제프 쿤스’ 사진 등이 걸려 있었다. 위블로가 한국에서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이 같은 갤러리형 공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래식 퓨전 벌룬 독 바이 제프 쿤스는 제프 쿤스의 대표작 ‘벌룬 독’을 위블로의 ‘클래식 퓨전’ 제품에 접목한 것이다. 시계 옆면의 크라운(시간을 맞추는 꼭지)을 풍선에 공기를 넣는 주입구처럼 만들고 다이얼과 케이스, 인덱스 등을 둥글게 부풀려 벌룬 독 특유의 느낌을 표현했다. 초침 다이얼 끝에는 작은 벌룬 독을 달아 시간이 흐를 때마다 마치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앞서 위블로는 무라카미 다카시, 다니엘 아샴 등의 현대 미술가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루이비통은 아티스트의 작품과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5월 ‘2027 크루즈 컬렉션’에서 미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키스 해링의 작품 세계를 오마주한 제품을 공개했다. 디올도 같은 달 ‘2027 크루즈 컬렉션’을 통해 미국 현대미술가 에드 루샤와 협업한 셔츠를 선보였다.명품과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제품을 넘어 전시와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단순히 제품에 예술 작품을 적용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예술 작품과 전시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까르띠에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아티스트 밋 아티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재단이 선정한 예술가에게 까르띠에가 사용하지 않는 보석을 제공하면, 장인이 자신만의 기술을 더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 시킨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미술관과 까르띠에 부티크 등을 통해 전시된다. 보테가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 인스타그램 갈무리 보테가 베네타 역시 브랜드의 장인정신을 현대미술과 연결하며 예술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올해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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