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혼다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된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카를 확대하는 전략을 펼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약 52% 증가한 3만9000대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최다 판매 기록으로, 같은 기간 3만8000대를 판매한 혼다를 넘어서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카 판매량 1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통 강자인 도요타(10만6000대)였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최근 3년간 미국에서 판매한 하이브리드카는 2023년 18만4000대, 2024년 22만2000대, 지난해 33만1000대다. 작년 10월 미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한 데다 최근 고유가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하이브리드카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 전체 판매량은 43만720대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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