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로봇개 '스팟' 더 똑똑해진다…이상 점검도 알아서 척척[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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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산업 현장 점검 기능을 강화했다. 이전까진 정해진 경로와 일정에 따라 정기 점검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현장 이상 신호를 감지했을 때 로봇이 스스로 출동할 수 있게 됐다. 공장 데이터와 로봇 행동을 연결하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AI’ 구상에 속도가 붙고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작업중인 로봇개 '스팟' (사진=현대자동차그룹)28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스팟의 소프트웨어를 5.2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로봇 관리 소프트웨어인 ‘오빗’이 공장 센서의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이상 신호를 감지하면, 스팟에 해당 설비를 점검하도록 자동으로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해진 경로와 일정에 따른 기존 정기 점검에서 나아가 현장 상황에 따라 로봇을 출동시키는 ‘이벤트 기반 점검’이 가능해진 것이다. 예컨대 고정형 센서가 펌프의 온도 이상을 감지하면 스팟이 해당 구역으로 이동해 열화상이나 영상 등 추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CCTV가 제한구역 내 움직임을 포착했을 때 스팟을 현장에 보내 상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설비 점검 데이터의 관리 방식도 바뀌었다. 오빗은 기존에 개별 점검 임무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관리했으나 5.2 버전부터는 설비별로 사진과 영상, 점검 결과, 과거 이력 등을 모아 보여주는 ‘자산 중심’ 관리 체계를 도입했다. 관리자는 특정 설비에서 이상 징후가 반복되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비교할 수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활용한 시각 점검 기능도 고도화했다. AI 시각검사 학습 기능인 ‘AIVI-러닝(AIVI-Learning)’을 적용하면 기존 정지 사진뿐 아니라 짧은 영상도 분석할 수 있다. 펌프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컨베이어벨트가 미끄러지는 현상, 설비 이상을 알리는 표시등 점멸 등 움직임을 살펴야 확인할 수 있는 이상 징후까지 포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팟이 순찰 중에 촬영한 시설의 360도 이미지를 AI로 분석하는 ‘사이트 스캔’ 기능도 새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스팟이 특정 설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순찰 경로 주변까지 관찰 범위를 넓혀 유출물이나 출입 제한 구역에 들어온 사람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알릴 수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업데이트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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