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이 43세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술을 마시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이보다 더 훌륭한 환영은 없었다”며 “환상적인 하루였다”고 건배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회담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대화”였다며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9월24일 백악관으로 초청하게 돼 영광”이라고 했다.
발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건배를 제안한 뒤 입에 가져가 건배주를 한 모금 마시는 듯 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술을 마신 것인지 잔에 입만 댄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중국 허베이산 ‘장성 와인’이 건배주로 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형인 프레드 트럼프가 43세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 대신 콜라를 즐겨 백악관 집무실 책상에는 콜라를 주문하는 ‘콜라 버튼’이 설치되어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찬 일정을 가진 뒤 귀국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위치한 ‘중국 권력의 심장부’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찬 회의도 예정돼 있다.
중난하이는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옛 황실 정원으로 현재는 시 주석 집무실과 관저를 비롯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등 중국 권력 핵심기관이 밀집한 곳이다.
외국 정상의 중난하이 초청은 중국 측의 각별한 예우로 받아들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13일 밤 시작된 2박 3일 방중 일정도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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