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이달 들어 주포 최형우(왼쪽)와 르윈 디아즈의 동반 침체로 고민이 많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수원=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존재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9일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최)형우는 기술적으로 얘기할 선수가 아니다. 지금은 체력적인 문제로 타격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달 들어 중심타선 운영으로 고민이 많다. 주포인 베테랑 최형우(43)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가 동반 침체에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은 타격의 팀이기 때문에 최형우, 디아즈 등 주포들의 비중이 크고, 이들의 활약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형우는 8일까지 이달 치른 6경기서 타율 0.059에 그치고 있다. 주춤하는 시기가 길어지자 선발 명단서 빠져 경기 중후반 대타로 들어서기도 했다. 디아즈는 같은 기간 6경기서 3홈런, 7타점으로 활약했지만, 꾸준함을 이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은 주포들의 침묵 속에 이달 2승4패를 해 선두권 싸움서 조금 밀렸다.
박 감독은 주포들의 침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다. 몇 년간 꾸준히 제 몫을 해준 선수들이기에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감독은 “(최)형우는 2경기 정도 선발 라인업서 빠지며 푹 쉬고 돌아왔다.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온 만큼 중심타선서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아즈가 하위타선에 배치되기도 했지만, 중심 타선에 있어야 타선이 살아날 수 있다. 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 LG 트윈스, KT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친다. 삼성이 이달 잠시 페이스가 꺾였지만, LG(3승3패)와 KT(2승4패)도 함께 주춤했다. 박 감독은 주포들의 반등과 함께 팀이 궤도에 오를 것을 기대했다.
박 감독은 “팀마다 힘든 시기가 있다. 이달 들어 좋지 않았지만, 잘 버텼다”며 “버티는 팀이 이긴다. 그러기 위해서 선수들을 관리하며 시즌을 치르려고 한다”고 밝혔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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