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승강장서 시위하던 전장연, 사흘 연속 강제 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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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시위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1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시위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근길 선전전을 벌이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사흘 연속 강제 퇴거당했다.

24일 오전 전장연 활동가 등 1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혜화역 승강장에서 '침묵시위'를 벌였으나 서울교통공사 측이 불법 시위라며 퇴거를 요청했다.

전장연은 "안전한 선전전을 보장하라"며 이에 불응했고 공사 측은 오전 8시 17분께 지하철보안관 등을 동원해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역 밖으로 끌어냈다. 나머지 시위 참가자들은 승강장에 주저앉는 등 저항하다 8시 30분께 스스로 승강장에서 나왔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21일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지난 1년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권리입법을 국회에 촉구하는 다이인(die-in·죽은 것처럼 드러눕는 시위) 행동을 이어온 전장연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탑승 시위를 다시 시작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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