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유사 선박 선점 경쟁 나서
국내는 적하보험 막혀 대응 지연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을 선언한 가운데, 각국 정유사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비해 선박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선박 확보에 앞서 화물 보험을 가입하지 못해 신속한 대응에 제약을 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베트남, 프랑스 등 일부 해외 정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으로 진입할 선박 확보에 나서며 선사들에 운송 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선사들과는 실제 계약 체결이 가시권에 들어온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내 정유사들은 적하보험이 뒷받침되지 않아 휴전 기간 중 선박을 확보해도 원유 선적이 어려운 상황이다. 정유사들은 이런 상황을 정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통항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 선박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는데, 일부 해외 정유사들은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적하보험은 선적 화물에 대해 가입하는 보험으로, 선박 자체를 대상으로 하는 선체보험과는 별개다. 통상 선체보험은 선사가, 적하보험은 정유사 등 화주가 가입 주체다.
다만 주요 글로벌 재보험사들이 위험 지역에 대한 담보 제공을 거부하면서 국내 정유사들의 적하보험 가입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영국과 싱가포르 등 주요 금융시장에서도 호르무즈 통항 관련 보험 증권이 사실상 거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민간 보험사가 위험 인수를 피하는 상황에서는 공적 제도를 통해 전쟁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업 재보험사인 코리안리가 1978년 정부 지분 매각 이후 민영화되면서 현재는 국영 재보험사를 두고 있지 않다.
실제 선박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베트남은 정부 지분이 포함된 재보험사를 활용해 사실상 국가 보증에 준하는 방식으로 위험을 떠안기로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인도, 중국, 프랑스 역시 국영 재보험사를 통해 위험 인수에 관여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엑손모빌, 셸, 셰브런, BP 등 대형 글로벌 정유사들은 계열 보험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위험을 인수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대응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보가 부족하고 위험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보험료율을 산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를 파견해 페르시아만에 갇힌 국내 선박과 우리 원유를 실은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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