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일본 유조선이 25일 오전 일본에 도착했다.
25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아이치현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낸 선박은 일본 정유업계 2위 이데미쓰 고산 계열사 소유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이데미쓰 마루'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선박은 현재 입항 절차를 밟고 있고, 승선 중인 일본인 선원 3명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데미쓰 마루호는 사우디아라비아산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한 채 지난달 28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전쟁 발발 이전인 2월 하순 페르시아만에 진입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3월 초 출항을 시도했으나 해협 봉쇄로 걸프 해역에 머물다 지난달 말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
이번에 반입된 원유 200만 배럴은 일본의 하루 소비량 약 80%에 달하는 규모다. 이데미쓰 고산은 해당 원유를 자사 정유소에서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에는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의 유조선 '에네오스 엔데버호'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이 완전히 풀린 것은 아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여전히 일본 선박 39척과 일본인 선원 3명이 페르시아만에 남아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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