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FC(호주)가 토마스 뮐러(35·독일)와 협상 중이다.
폭스 스포츠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 호주 복수 매체는 “시드니가 몇 주 전부터 뮐러 측과 협상을 이어왔다”며 “시드니는 독일 국가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인 뮐러를 영입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시드니의 진심 어린 제안에 뮐러의 마음이 움직인 듯하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뮐러가 시드니의 진심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물론, 뮐러의 시드니행 가능성은 작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도 “현실적으로 뮐러가 향할 가능성이 높은 곳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로스앤젤레스(LA) FC”라며 “시드니가 뮐러에게 제시한 연봉과 LA가 뮐러에게 제시한 연봉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뮐러는 뮌헨 유니폼을 입고 756경기에 출전해 250골 276도움을 기록한 전설 중의 전설이다.
뮐러는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 두 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앞장섰다. 뮐러는 뮌헨 역대 출전, 도움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있다. 뮌헨 역대 최다 득점 부문에선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뮐러는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여전히 축구가 하고 싶다”며 “선수 경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독일을 벗어나서 선수 생활을 하는 건 큰 경험이 될 거다. 아주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했다.
시드니는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9~2010년 뮌헨에서 잠깐 뛰었던 알렉산더 바움요한이 시드니에서 팀 매니저로 근무 중이다.
더글라스 코스타는 시드니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바움요한, 코스타 모두 뮐러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폭스 스포츠 호주’는 “시드니가 뮐러 영입에 성공한다면, 호주 A-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까진 알렉산더 델 피에로가 호주에서 가장 유명했던 외국인 선수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