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1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과 서울 종로경찰서는 언론 공지를 통해 종로경찰서가 맡아 온 정 회장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이송해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사안의 중요도를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위르겐 클린스만, 홍명보 등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정 회장 등 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024년 7월 정 회장을 업무방해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종로경찰서는 이를 포함해 대한축구협회와 관련한 총 8건의 고발을 배당받아 수사해왔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까지 법리 검토 외에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었다.
그사이 같은 쟁점으로 제기된 행정법원 1심 판결이 지난 4월 먼저 나오기도 했다. 정 회장과 홍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전후로 사의를 표하면서 수사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은 그간의 수사 기록을 토대로 정 회장 등 피고발인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축구협회 고발 사건에 대해 “필요한 수사를 적극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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