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역봉쇄로 이란-후티 협력 가능성 우려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유일한 운송로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해제하고 속히 이란과 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원유를 수송하고 있는 다른 경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될 관측도 제기됐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랍 지역 관리들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압박 조치가 이란의 도발을 부추김으로써 다른 주요 해상 수송로까지 마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 당국자들은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가 계속될 경우 이란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내세워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폐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WSJ에 따르면 ‘눈물의 문’을 뜻하는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예멘과 아프리카의 뿔 지역을 연결해 홍해와 인도양을 잇는 요충지다.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주요 해상 운송로 중 하나로, 전세계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한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가 해외로 나갈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해상로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상황에서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막히면 사우디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만의 라스 타누라 시설에서 수출하던 원유의 상당량을 홍해의 얀부항으로 옮겨 수출해왔다. 그러나 이란의 영향력 아래 있는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아설 경우, 사우디가 송유관을 이용해 홍해 우회로를 통해 확보한 하루 700만 배럴의 원유 수출 물량도 위험에 처하게 된다.
후티는 최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을 겨냥해 공격을 지속하며 실력 행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랍 관리들은 이란은 후티에게 해협을 다시 봉쇄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이란과 마찬가지로 선박 통행료도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이란 해상봉쇄에 들어갔다. 이란이 개전 이후 호르무즈를 사실상 봉쇄해온 데 맞서 ‘역봉쇄’에 나선 것이다.
WSJ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해 원유 선물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상황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려는 노력에 내재한 위험과 한계를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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