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 장관은 14일 부산 해수부 임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홍해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적재한 배 1척이 이미 하역했고 3척은 지금 위험한 구간을 지나 한국으로 오고 있다”며 “5월 말 들어오기 위해 계획 중인 다른 선박도 있는데 당분간 홍해를 이용해서 원유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 통행료를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 의견을 전제로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게 국제해사기구(IMO) 규정이자 국제적인 합의인데 통행료를 받겠다는 것은 맞지 않다”며 “특별한 서비스가 없음에도 통행료를 받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 남은 한국인 선원 158명에 대해서는 “수시로 소통하면서 선원들의 불편함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신적 스트레스에 대해서도 상담 등을 통해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해수부는 지난해 부산으로 이전한 뒤 해운사들의 부산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SK해운 등이 본사를 이전했고 최근 HMM 노사가 부산 이전에 대해 합의했다. 황 장관은 HMM 이전과 관련해 “HMM이 보낸 요청에 대해 얼마나 지원 가능할지 지방 정부, 관계기관과 논의하고 있다”며 “세제 혜택, 정책 금융, 부산항과 관련된 내용 등이 있다”고 했다. 이어 “HMM이 부산 에 랜드마크 급 본사 빌딩을 짓겠다고 했다”며 “랜드마크급이니 60~70층은 되지 않을까 싶다. 확실한 부산 이전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황 장관에 따르면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직원 859명이 부산으로 이동했고 이중 604명은 주소까지 이전했다. 산하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서는 “선거 이후 새로운 단체장이 오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전이라도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을 먼저 옮기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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