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엔 빌려주고 가게는 안 빌려준다…기업대출 9조 늘 때 자영업자는 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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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회사엔 빌려주고 가게는 안 빌려준다…기업대출 9조 늘 때 자영업자는 4000억 업데이트 : 2026.11.03 09:40 닫기 시중銀 우량기업 영업 강화 영향대기자금은 정기예금으로 이동 Claude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대출 잔액이 한달새 9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900조원을 돌파했다. 2년 반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인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몰린 반면 개인사업자(소호)대출은 제자리걸음에 그쳤다.대기업 3.8조·중기 5조↑…소호는 0.4조 그쳐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업대출 잔액은 900조4025억원으로 9월 말보다 8조8659억원 늘었다. 2024년 4월(10조894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10월 부가가치세 납부 기한을 앞두고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부담을 안고 있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는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것도 한몫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회사채 발행 부담이 커진 우량 기업들이 은행 대출로 옮겨간 것으로도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일반회사채는 상환액이 발행액보다 3조1940억원 많아 순상환을 기록했다.부문별로 보면 대기업대출이 3조8438억원 늘며 올해 들어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대출은 5조222억원 불어나 2024년 3월(5조1655억원)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반면 중기대출 가운데 소호대출 증가액은 4215억원에 그쳤다. 중기대출 증가분의 90% 이상이 중소법인에 쏠린 것이다. 5대 은행 가운데 한 곳의 경우 소호대출 잔액이 오히려 1004억원 줄었다.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5대 은행의 대기업대출이 35조원 늘어나는 동안 소호대출은 1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 확대를 주문하고 있지만, 연체율 등 건전성 관리에 무게를 둔 은행들이 개인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외면한 셈이다.가계대출 2.8조↑…한 달 만에 증가 전환해가계대출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5대 은행 가계대출은 2조7717억원 늘었다. 두 달 연속 줄었던 신용대출이 6687억원 늘며 반등했고, 주택담보대출도 1조7005억원 증가해 7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가을 이사철에 더해 최근 은행들이 주담대 문턱을 낮췄고,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본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도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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