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추락 LG “반갑다 폭염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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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자리 지키다 3위까지 밀려나 “선발진 재정비해 도약” 결의 다져 전국을 덮친 기록적인 폭염으로 프로야구 전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구장 관계자들이 그라운드를 정비하고 있다. 2026.08.06 뉴시스 극한 폭염에 프로야구는 예정에 없던 6일의 휴식기를 갖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 6일 전 경기 취소에 이어 주말 3연전(7∼9일) 모든 경기도 취소했다.‘폭염 브레이크’를 누구보다 반기는 팀은 LG다. 전반기 막바지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다 3위까지 밀려난 ‘디펜딩 챔피언’ LG로서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좋은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LG는 후반기를 시즌 최다인 7연패로 시작한 뒤 연승 없이 3승(1무 12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최근에도 1무를 포함해 3연패를 당하며 후반기 승률 최하위(0.200)로 추락했다. 후반기 12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선두로 치고 나간 KT에 6.5경기 차, 2위 삼성에는 5경기 차로 뒤져 있다. LG는 올 시즌 출발부터 외국인 1선발 투수 치리노스의 부진, 마무리 유영찬의 시즌 아웃 부상 등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나마 아시아쿼터 선수 웰스(호주)가 전반기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82로 1선발 못지않은 호투를 했고, 지난해까지 선발로 뛰었던 왼손 투수 손주영이 마무리로 보직을 바꾸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런데 선발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게 처음인 웰스가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26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선발 마운드가 집단 붕괴됐고, 연패가 장기화됐다. LG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10개 팀 중 최하위(7.09)로 평균(4.99)보다도 한참 높다. 휴식기 LG의 최대 과제 역시 선발진 재정비다. 마무리 손주영의 리드 수성률은 95.5%로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최고다. 문제는 마무리 투수가 등판할 만한 환경이 좀처럼 조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LG 선발진의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는 리그 8위(29회)에 그친다. 염경엽 LG 감독은 웰스의 후반기 부진 원인을 투구 패턴이 상대 팀에 읽힌 걸로 보고 있다. 웰스에게는 ‘피칭 디자인’(투수가 던진 공을 분석해 투구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을 바꿀 것을 주문했다. 지난 시즌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톨허스트에게도 빠른 투구의 템포로 과감하게 승부하라고 강조했다. LG는 외국인 투수 마지막 교체 카드로 영입한 카라스코의 첫 등판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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