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 GPT 생성 이미지. ‘7말 8초’로 불리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강원도 해변과 유명 관광지로 향하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고속도로 곳곳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곤 한다. 몇 시간씩 꼼짝없이 차 안에 갇혀있다 보면 운전자도, 동승자도 어느새 짜증이 쌓인다.이럴 때 라디오를 크게 틀고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불러보는 건 어떨까.기존 연구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신경계가 안정되는 등 실제로 몸과 뇌에서 측정 가능한 생리학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노래를 부른 뒤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현상을 ‘싱어스 하이(Singer‘s high)’라고 부르며 연구해 왔다.호주 빅토리아대학교의 생물의학자 캐슬린 미켈슨 연구원은 비영리 학술 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 기고문에서 “현재까지 축적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노래는 호르몬 분비를 변화시키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면역 기능을 높이고,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효과를 동시에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가장 일관되게 확인된 결과 가운데 하나는 노래 부르기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춘다는 점이다.이 같은 효과의 핵심은 호흡 방식에 있다.노래를 부를 때는 자연스럽게 숨을 천천히 들이쉬고 길게 내쉬는 호흡을 반복한다. 이러한 호흡은 미주신경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복부까지 이어지는 신경으로,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시키며 소화를 돕는 등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계의 핵심 통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투쟁 또는 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을 일으킨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돼 ‘휴식과 소화(rest and digest)’ 반응으로 전환된다.노래 부르기는 흔히 우리 몸의 천연 진통제로 불리는 엔도르핀 분비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음악을 듣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노래를 부를 때 통증 역치가 높아지는 등 엔도르핀 분비와 관련된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사실이다.결국 노래를 단순히 듣는데 그치지않고 따라 부르면 도로 정체로 높아진 긴장을 조금씩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스트레스를 줄이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효과는 노래를 혼자 부르든 함께 부르든 비슷한 것으로 보고됐다.단 일부 연구에서는 여러 사람이 ...
휴가길 정체에 짜증?…노래 부르면 스트레스 줄어드는 이유 [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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