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 각지의 유명 해수욕장들이 개장 소식을 알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6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문을 연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해변가에서 낚시객들이 무허가 건축물과 텐트들을 무작위로 설치해 방문객과 주민들의 통행 및 여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
어선들이 드나드는 항구 옆 자갈밭도 상황은 비슷하다. 캠핑장도 아닌 공장부지임에도 불구하고 각양각색 텐트들이 점령한 모습이다.
이는 주말에 해변 방문객이 붐비는 것을 고려해 평일에 미리 텐트를 설치하는 이른바 ‘알박기’ 행위다. 평일에 알박기를 한 이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텐트에 돌아와 휴가를 즐긴다고 한다.
일부 해수욕장에선 알박기가 만연해지자 캠핑금지 구역인데도 인터넷에선 ‘캠핑 맛집’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다.
알박기 성행 후 해변가에선 취객들의 고성방가와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싸움이 빈번해졌다.
해안가에서 취사와 야영은 엄연한 불법이지만 철거하도록 명령하는 계고장 부착 외에 실질적으로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은 마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기장군 관계자는 “소유주한테 철거해달라는 방법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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