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의 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이 대통령은 이날 바티칸 교황궁에서 교황과의 단독 면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한국 정부 구상에 대해 말했다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밝혔다. 위 실장은 “교황청의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변함없는 지지와 관심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인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교황에게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따라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북한 방문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을 만나 “교황이 2027년 한국에 오시는 길에 북한도 한번 들러보시면 어떨까”라며 방북을 요청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교황청의 국무총리 겸 외교부 장관 역할을 하는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겸 국무원장과의 면담 자리에서도 교황의 방북 가능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교황의 방북이 실제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2018년 10월과 2021년 10월 2차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했지만 북한이 바티칸에 초청장을 보내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북한에 가는 문제를 밖에서 간다, 안 간다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바티칸=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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