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도착한 李대통령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9일(현지 시간) 뉴델리 팔람 공군기지에 도착한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며 인도 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뉴델리=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5박 6일간의 인도, 베트남 연쇄 순방에 나섰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사우스(남반구 신흥국)’ 외교에 나선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에 도착해 인도의 국빈 방문 관례에 따라 수브라마냠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접견한 뒤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은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팔람 공항 주변에는 한국어와 인도어로 ‘환영합니다. 이재명 대통령님’과 함께 이 대통령 사진이 담긴 간판들이 설치됐다.
이 대통령은 20일 ‘간디 추모공원’에 헌화한 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청와대는 인도 방문을 통해 조선해양·금융·인공지능(AI)·방산 등 전략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인도 뉴델리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04.19 청와대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2박 3일 인도 국빈 방문 이후 21일 베트남 하노이로 향해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는다. 또럼 서기장은 지난해 8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국을 첫 국빈 방문한 해외 정상이기도 하다. 이달 또럼 서기장이 국가주석직까지 겸직하게 되면서 ‘1인 권력 집중’ 체제가 된 뒤 첫 국빈 방문 정상이 되는 셈.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에 이어 지난해 한국의 3대 교역국이자 1만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아세안 최대 시장이다. 이 대통령은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과 고속철도, 원전, 신도시 등 대규모 인프라 협력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번 순방에선 중동 상황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분야에 대해 각 정상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경제사절단도 이번 순방에 동행한다.
뉴델리=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