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vs 76%…ESG 공시 사각지대는 ‘오래된 제조기업’ [여의도란도란]

3 weeks ago 26

인터뷰 0% vs 76%…ESG 공시 사각지대는 ‘오래된 제조기업’ [여의도란도란] 김윤희 국회예산정책처 분석관자산크고 젊을수록 ESG공시 적극하위기업 공시율 0%…양극화 심화국민연금·탄소규제 공시이행 견인탄소리스크 고려한 맞춤지원 필요 김윤희 국회예산정책처 산업자원분석과 분석관 국내 상장사 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격차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자산 규모가 크고 금융업에 속한 기업일수록 그리고 젊은 신생 기업일수록 ESG 정보 공개에 적극적인 반면, 규모가 작거나 오래된 제조업체일수록 공시 여력이 부족해 완전히 배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격차는 단순히 기업의 공시 이행 의지 문제를 넘어, 향후 2027회계연도부터 본격 시행될 법정 의무 공시 체제에서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이 심각한 대응 부실이나 규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김윤희 국회예산정책처 산업자원분석과 분석관은 “ESG 공시는 결국 전문 인력과 데이터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 있는 기업’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며 “단순히 자산 규모 기준만으로 의무화 대상을 설정할 경우, 탄소 리스크가 높은 중소·중견 제조기업이 계속해서 공시 사각지대에 남게 될 것”이라 밝혔다. 매일경제는 김윤희 분석관의 ‘ESG공시, 누가 왜 하는가: 자발적 공시의 결정요인 분석’ 보고서를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김 분석관은 그동안 축적된 국내 상장사들의 자발적 ESG 공시 현황을 보면 기업 간 격차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율공시 참여 기업 수는 최근 5년간 늘었지만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며 “2025년 기준 분석 대상 801개 코스피 상장사 중 ESG 공시를 이행한 기업은 222개사로 전체의 27.7%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모와 업종에 따른 양극화에 대해 김 분석관은 “자산규모 상위 20%(5분위) 기업의 공시율은 76.2%에 달하는 반면, 하위 20%(1분위) 기업의 공시율은 0%로 집계됐다”며 “업종별로도 금융업은 59.6%가 공시에 참여한 반면 제조업은 22.5%로 전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해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른 공시 격차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外人 지분율, 자발적 ESG에 영향 미미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공시에 나서는 핵심 결정요인에 대해 김 분석관은 “‘자산규모’와 ‘국민연금 투자액’ 그리고 배출권거래제(ETS)와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대상 여부’가 자율공...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