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맨’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 고문
“리스크 관리 중요…70%는 코어 자산”
“우량자산·현금흐름·분산투자가 핵심”
“투자는 덧셈이 아니라 곱셈입니다. 한 번 크게 망치면 그동안의 수익이 모두 0이 됩니다.”
김경록 옵투스자산운용 고문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머니쇼’의 ‘생존형 주식 포트폴리오: 승리보다 중요한 불태(不殆)의 기술’ 강연에서 “불확실성이 큰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살아남느냐”라며 사전적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고문은 미래에셋캐피탈 대표이사,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약 27년간 금융투자 업계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그는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百戰不殆)’를 언급하며 “100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게 만드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 시장은 전쟁터와 같다”며 “어디서 어떤 리스크가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자산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구조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최근 시장 흐름에 대해 “기업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하지만 시장은 거시경제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유가 상승과 물가, 금리 불확실성 등이 향후 1~2개월 사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며 “지금은 펀더멘털만 보고 달리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구조 변화에도 주목했다. 김 고문은 “AI는 전기 산업처럼 장기적으로 세상을 바꾸겠지만, 동시에 고용 감소와 과잉 공급이라는 부작용도 만들 수 있다”며 “1920년대 대공황 역시 생산성 혁신 이후 발생한 공급 초과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장기 리스크로 인구 고령화와 지정학적 위험을 꼽았다. 김 고문은 “2035~2040년이 한국 경제의 큰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 자산 배분에서는 한국에만 자산을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분산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고문은 투자전략의 핵심 키워드로 ‘Q.I.D’를 제시했다. 우량 자산(Quality), 현금흐름(Income), 분산투자(Diversification)다.
그는 “우량 자산의 핵심은 떨어지지 않는 게 아니라 회복 탄력성이 강한 것”이라며 “S&P500 같은 자산은 시간이 지나면서 편입 및 퇴출 등 스스로 변화시키며 살아남는다”고 평가했다. 또 “단순히 기업만 우량한 것이 아니라 지역도 우량해야 한다”며 미국 시장의 지정학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
배당과 현금흐름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간이 내 편이 되는 자산을 가져야 한다”며 “배당주나 인컴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현금이 쌓이며 복리효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자산은 현금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산 투자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김 고문은 “미국 증시에서 0.3%의 기업이 시장 전체 수익의 절반을 창출했다”라며 “종목을 임의로 선택했을 때 지수 투자보다 수익률이 낮은 확률이 96~99%”라고 했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 등 분산 투자를 통해 승자 기업을 포트폴리오 안에 담아두는 전략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장기투자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 “1년 단위 시장은 변동성이 너무 크지만 15년 이상으로 보면 손실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며 “투자자는 단기 시장이 아니라 장기 시장에서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코어 자산은 반드시 위태롭지 않게 설계해야 한다”며 “자산의 70% 정도는 우량 자산과 인컴 자산 중심의 코어 포트폴리오로 구성하고, 나머지로 알파를 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적자 기업인데 목표가 줄상향, 무슨 일?…AI 전력난 최대 수혜주 떴다 [이주의 Bull기둥]](https://pimg.mk.co.kr/news/cms/202605/09/news-p.v1.20260507.b04cbded63e948499e5a2d8f1b2d47ef_R.png)



!["50만전자 간다" 파격 전망…증권가, 눈높이 올리는 이유 [종목+]](https://img.hankyung.com/photo/202605/AD.44160286.1.jpg)

!["아아 팔아 갖고는"…치킨·볶음밥까지 내놓은 커피전문점 '속사정' [트렌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3949627.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