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경기 9골, 결정력 물올랐네!’ 손흥민의 환상 왼발슛 …빛바랜 활약 속 콜로라도전 2-2 무, LAFC 서부 3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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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물오른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소속팀은 컨퍼런스 3위로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LAF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라피즈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최종전(34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LA는 17승 9무 8패(승점 60)로 MLS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1위 샌디에이고FC(승점 63), 2위 밴쿠버 화이트캡스(승점 63)의 뒤를 이었다.

MLS는 34라운드 이후 포스트시즌을 맞이한다. 동·서부 컨퍼런스 각 8팀이 MLS컵 플레이오프를 치러 최종 우승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1위-8위 혹은 9위, 2위-7위, 3위-6위, 4위-5위가 맞대결을 펼친다. LA는 서부 6위를 차지한 오스틴FC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사진(美 커머스시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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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는 최근 선두로 반등할 수 있었지만, 10월 A매치로 ‘흥부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자리를 비우며 아쉬움을 남겼다. 직전 오스틴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컨퍼런스 우승 도전은 실패하고 말았다.

LA는 4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승점 58)의 추격에 쫓겼지만, 동시간대 열린 경기에서 미네소타가 LA갤럭시에 패하며 3위를 지킬 수 있었다.

손흥민은 부앙가와 함께 5-3-2 포메이션의 투톱을 이뤘다. 넓은 활동 반경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0-0으로 팽팽했던 전반 42분 손흥민은 ‘해결사 모드’를 발동했다. 역습 상황에서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빠르게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돌파를 이어갔다.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골문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사진(美 커머스시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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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시즌 9호 골. 지난 8월 이적 후 손흥민은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손흥민의 골은 LA 구단에도 의미가 크다. 구단 창단 260경기 만에 정규리그 500호 골을 기록하게 됐다.

LA는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다. 후반 17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해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상대 공격수 대런 야피에게 역전골까지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앤드루 모런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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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승점을 얻어서 다행이지만, 좋은 경기로 시즌을 끝내지 못해 아쉽다”라며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플레이오프에 임했으면 좋겠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재충전하고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한 차례 기회가 찾아왔고, 잘 살렸다. 대표팀 이동 여파가 있었을 것이다. (대표팀에서는) 다른 스타일, 다른 환경, 다른 문화, 다른 날씨에서 경기를 펼쳤다. 소속팀에 돌아와 다시 적응하고 경기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부앙가와 함께) 열심히 뛰어줬다”라며 “오늘 경기는 개인이 아닌 팀 차원에서 실망스러웠다. 이제 우리는 시간을 갖고 조직력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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