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가족과 여행 온 마하잔
말 난동에 마차에서 떨어져 사망
운전사 노조 “23일까지 운행 중단”
최근 13개월새 말 관련 사고 8건
사망 사고 계기로 완전 폐지 전망도
최근 10대 관광객의 사망으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명물인 마차 운행이 중단됐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마차 운전사 노조는 사망 사건 이후 안전 수칙을 재검토하기 위해 최소 오는 23일까지 마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켐프 운수노조 행정 부회장은 “마차에서 뛰어내리다 머리를 부딪쳐 사망한 18세 로만치 마하잔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인도 국적의 마하잔은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함께 최근 인도에서 여행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그와 가족들이 마차를 탄 상태에서 마차 운전사가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잠시 내린 순간, 말이 갑자기 날뛴 것이 화근이 됐다. 로만치의 어머니가 마차에서 떨어지자 그가 어머니를 구하려고 뛰어내렸고, 결국 사망했다.
센트럴 파크에 마차가 도입된지 150여년만에 마차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센트럴 파크 관리협회에 따르면 지난 13개월 동안 이번 사고를 포함해 센트럴 파크에서 일어난 말 관련 사고는 8건에 달한다.
이 때문에 이번 사망 사고를 계기로 센트럴파크에서 마차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센트럴 파크 관리협회는 더 강력한 안전 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마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보행자와 전동 스쿠터로 북적이는 공원 도로에서 말이 더 이상 안전하게 함께 다닐 수 없다”며 “시카고와 샌안토니오를 포함한 다른 미국 도시들도 말 타기 체험을 폐지했다”고 지적했다.
동물 복지 운동가들도 말이 과로에 시달리고 열악한 환경에 방치돼 있다며 마차 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왔다.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도 “노동자들을 보호하는 동시에 센트럴 파크에서 마차를 완전히 없애는 공정한 전환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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