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까지 최근 13경기 2승 11패. 그러나 이호준(50) NC 다이노스 감독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았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만난 이 감독은 "팀 분위기가 처지지는 않았다. 선수들이 더 뭉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구)창모가 던지고, 또 이기고 그러면 굉장히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기대대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 구창모(29)가 호투한 가운데 타선이 15안타를 터뜨리며 12-2 대승을 거두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초부터 박민우의 좌월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선취했고, 3회초에는 서호철과 고준휘가 나란히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5회초에도 타자일순하며 3점을 추가해 9-1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특히 9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한 신인 좌타 외야수 고준휘(19)는 선발 데뷔전에서 프로 첫 안타와 도루, 홈런까지 기록하며 4타점 활약을 펼쳤다.
구창모도 6이닝을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무패)째를 따내며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이호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만들어낸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며 "코칭스태프와 현장 직원 모두 더그아웃에서 큰 소리로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줬다"고 고마워 했다.
이어 "구창모가 선발로서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어주며 경기의 흐름을 잡아줬고, 이후 등판한 투수들도 흔들림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마운드에서 역할을 해줬다"며 "타선도 초반부터 점수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주도했고,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고준휘가 홈런을 포함해 공격에서 흐름을 이끌었고, 데뷔 첫 홈런과 안타 등을 기록한 것을 축하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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