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부터 출동 정보까지 실시간 공유
전화·무전 의존 벗어나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연말 완료 목표…창원 5개 구청에도 정보 제공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15년간 따로 운영돼 온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의 정보시스템이 처음으로 연결된다. 그동안 전화와 무전에 의존했던 재난 정보 공유가 실시간으로 가능해지면서 화재와 구조·구급 대응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경남소방본부는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창원소방본부와 소방 정보시스템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두 소방본부는 각각 별도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화재나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전화와 무전으로 상황을 전달해야 했다. 출동 현황과 현장 정보, 소방차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공동 대응에도 제약이 있었다.
이 같은 문제는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이후 이어져 왔다. 정부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통합 창원시에 소방자치권을 부여했고, 기존 경남소방본부에서 독립한 창원소방본부를 설치했다. 하지만 정보시스템은 지금까지 연계되지 않았다.
경남소방본부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4억7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3단계로 시스템을 연결한다.
1단계는 ‘119 상황전파시스템’ 공유다. 이달 중순부터 창원을 제외한 도내 17개 시·군의 출동 지령과 현장 상황, 소방차 위치 등을 창원소방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단계에서는 양 기관의 긴급구조표준시스템을 연동한다. 작업이 완료되면 119 신고 접수 단계부터 상대 기관의 출동 상황과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경계 지역이나 대형 재난 발생 시 공동 대응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통합된 시스템을 활용해 창원시와 창원시 5개 구청에도 소방 정보를 제공한다. 소방뿐 아니라 지자체의 재난 상황 관리도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분리된 시스템 때문에 실시간 정보 공유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계를 계기로 재난 대응의 신속성과 협업 체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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