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일) 경정 29회차 1회차 14경주로 ‘2025 경정 신예왕전’이 열린다. 2021년 16기 신예왕전 이후 4년 만이다. 이번 신예왕전 출전 선수는 2024년 6월 경정훈련원을 졸업하고 7월부터 프로무대에 나선 17기 10명 중 6명이다.
2024년 27회차부터 2025년 27회차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평균 득점이 많은 순으로 출전 선수를 선발했는데, 임혜란 이현지 윤서하는 성적 하위로 선발되지 못했다.
또한 6개월 이내 출발 위반기록이 있는 이현준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임건 조미화 김태훈 박지윤 황동규 김미연 이상 6명(평균 득점순)이 이번 대회 출전 선수로 선발되었다.
실전에 강한 임건, 17기 다승 선두 조미화
이번 신예왕전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다른 큰 대회와 마찬가지로 평균 득점이 많은 순으로 코스가 배정되는데, 평균 득점 2.66점으로 출전 선수 중 평균 득점이 가장 많은 임건이 1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2025년 40회 출전하여 1착 2회, 3착 4회를 기록했다. 2024년 7월 입문 직후에는 9월까지 2개월간 17기생으로만 편성하여 운영한 신인 경주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24년 10월 이후 선배들과 함께 출전한 경주부터는 확실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왔다.
출발 시간이 0.21초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4코스와 6코스로 출전한 경주에서도 3착 기록이 있다. 다만, 인코스에 7번 출전하여 입상 기록이 3위 한 차례뿐인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최근에 출발 이후 적극적인 1턴 전개를 펼치고 있다.
평균 득점 2.16점으로 2코스 출전 예정인 조미화의 컨디션도 좋다. 2025년 34회 출전했는데, 2∼3위 없이 1위로만 4회 입상했다. 특히나 조미화는 1∼2번 인코스에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데, 1코스 1착 2회, 2∼3코스 1착이 각각 1회씩이다.
17기 선수 중에서는 다승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평균 출발 시간도 0.22초로 1코스 임건과 비교했을 때 0.01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훈련원 졸업 경주 1위 김태훈, 공간 활용 능력이 좋은 박지윤
평균 득점 2.15점으로 3코스에 출전 예정인 김태훈의 활약도 기대된다. 2025년 39회 출전하여 1착 기록은 없고 2착 2회, 3착 1회, 평균 출발 시간은 0.25초다.
2024년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에서 열린 졸업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또한 김태훈의 장점은 좋은 출발 감각과 힘 있는 1턴 전개다.
4코스는 평균 득점 2.14점인 박지윤이 출전할 전망이다. 2025년 38회 출전하여 1착 1회, 2착 2회, 3착 3회로 삼연대율은 황동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평균 출발 시간은 0.32초로 다소 느린 편이 단점이다.
2014년 신예왕전에서 4코스를 배정받은 김도휘가 우승한 적이 있는데, 박지윤도 공간 활용 능력이 좋은 편이라 인코스 선수들의 빈틈을 노려 우승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졸업 경주 2위 황동규, 경정훈련원 17기 수석 졸업 김미연
황동규는 5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2025년 37회 출전하여 1착 1회, 2착 2회, 3착 4회로 삼연대율 16.2%다. 6명의 신예왕전 출전 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만 1∼4코스 출전에서만 입상 기록이 있고, 아웃 코스인 5∼6코스 입상 기록은 없다.
평균 스타트가 0.19초로 출발 반응속도가 뛰어나다. 2024년 김태훈에게 밀려 훈련원 졸업 경주에서 준우승에 머무른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김미연은 6코스에 출전할 전망이다. 보통 경정은 아웃코스가 인코스에 비해 불리한 코스인데, 신예왕전에서는 과거에 다른 결과가 여러 차례 있었다.
2007년 문주엽, 2018년 김태영이 6코스에 출전하여 신예왕의 영예를 차지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경정훈련원 17기 수석 졸업생 김미연이 이번에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정코리아 이서범 경주분석위원은 “여느 스포츠도 마찬가지겠지만, 평생 단 한 번의 기회뿐인 신예왕을 거머쥐기 위해 출전한 선수들 모두 사력을 다해 경주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이번 신예왕전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선수뿐만 아니라 경정 팬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