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9일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토베시미그’(Tovecimig)의 승인 불확실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여전히 가속 승인 가능성을 열어두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토베시미그의 성공 확률을 기존 90%에서 54%로 낮췄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최근 발표된 담도암 2차 치료제 임상 2·3상 결과가 있다. 주요 평가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과 핵심 부평가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은 각각 17.1%, 4.7개월로 대조군 대비 개선되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부평가지표인 중앙값 전체생존(OS)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토베시미그 병용요법의 OS는 8.9개월로 대조군 9.4개월보다 낮았고, 통계적 유의성도 확보하지 못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기술이전 파트너인 컴퍼스 테라퓨틱스 주가가 나스닥시장에서 급락한 데 이어 에이비엘바이오 역시 하루 만에 약 19% 급락하며 임상 기대감을 대부분 반납했다.
다만 이번 결과를 단순한 실패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 설계상 ‘크로스오버(crossover)’가 허용되면서 대조군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후 토베시미그를 투여받았고, 이로 인해 생존기간 데이터가 왜곡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핵심 변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미팅 결과다. 회사는 올해 중반 사전허가신청(Pre-BLA) 미팅을 통해 승인 경로를 확정하고, 연말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정식 승인보다는 가속 승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과거에도 OS 개선 없이 객관적반응률(ORR)과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만으로 승인된 사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FDA는 통상 OS에서 최소한의 악화가 없음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처럼 위험비(HR)가 1을 상회한 결과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9% 급락한 것은 상대적으로 과도하다”며 “크로스오버로 인해 규제 당국 설득 난이도가 높아져 승인 여부는 당국의 데이터 해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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