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템으로 꼽혔던 편의점 푸딩이 한국에 상륙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일본의 메가 히트 상품인 '토라쿠 로얄커스타드푸딩'을 국내 최초로 단독 직소싱해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오리지널 '인생 푸딩'을 그대로 들여와 디저트 헤비 유저와 2030 여성층의 입맛을 정조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들어오는 제품은 일본에서 23년 동안 롱런하며 현지인들 사이에서 깊은 신뢰를 얻은 명물이다. 국제 품질평가기관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11년 연속 최고금상(Grand Gold)을 거머쥐며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을 공인받기도 했다.
영국 왕실 프리미엄 우유로 알려진 '저지우유'를 베이스로 삼아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으며, 별첨된 캐러멜 소스로 특유의 깊은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단독 소싱 계약은 세븐일레븐 글로벌소싱팀이 무역 실무 전반을 주도하며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공을 들인 끝에 결실을 맺었다. 원조 제조사인 일본 토라쿠사가 해외 수출 경험이 전혀 없었던 탓에 계약 초기 단계부터 세븐일레븐 측이 수출 프로세스 전반을 직접 가이드하며 파트너십을 견인했다는 후문이다.
양사는 매주 화상회의를 열고 분기마다 대면 미팅을 진행하는 등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토라쿠사 경영진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아웃소싱 유통 물류 시스템을 공유하고 점포 현장 참관을 주선하는 등 신뢰 관계를 두텁게 다졌다.
세븐일레븐이 이처럼 해외 디저트 직소싱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앞서 거둔 성공 방정식 때문이다. 2024년 12월 첫선을 보였던 글로벌 소싱 1위 상품 '저지우유푸딩'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70만개를 돌파하며 독보적인 메가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존의 단순한 미투(유사) 상품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해외 현지 오리지널 상품을 그대로 들여오는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국내 구매처가 없어 여행시에만 맛볼 수 있었던 푸딩을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신상품이 국내 디저트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20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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