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동전쟁 여파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우리나라 산업생산과 투자가 두 달 연속 동반 감소했다. 반면 소비는 한 달 만에 소폭 증가세로 전환해 내수 위축을 일부 방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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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17.7(2020년=100)로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서비스업(1.3%)과 건설업(3.8%)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3.0%)과 공공행정(-2.8%)에서 생산이 줄어 전산업생산지수를 끌어내렸다.
광공업은 자동차(2.7%)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10.0%), 의약품(-17.5%) 등에서 생산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는 플래시메모리, D램 등 메모리반도체 물량조절로 감소했고, 의약품도 납품일정에 따른 생산 조정에 따라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서비스업의 경우 정보통신(-3.0%)에서 생산이 줄었지만, 금융·보험(5.9%), 전문·과학·기술(9.3%)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투자도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운송장비(0.2%)에서 투자가 늘었지만,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어 0.1%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소비는 약진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준내구재(-3.4%)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의복 등 준내구재(2.3%)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한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건설기성은 건축(5.1%)과 토목(0.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3.8% 증가했다. 3개월 만의 증가 전환이다.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도 공장·창고 등 건축(54.5%) 및 철도·궤도 등 토목(60.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55.3%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9로 전월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이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4.8로 전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7개월 연속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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